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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해루질 장비 구매 이렇게 사면 후회가 없다.

by 센시(SENSY)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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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은 물건을 구매할 때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해루질 장비 선택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였고, 친구들과 해루질을 같이 다니기 때문에 장비의 중요도 순으로 포스팅하고자 한다.

 

1. 가슴장화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장비이다. 대체로 수중써치나 헤드렌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헤드렌턴이 불이 약하면 약한대로 잡거나 덜 보인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장화가 성능이 안 좋으면 발이 돌에 걸리면 잘 찢어진다. 찢어져서 물이 새면 그날은 거의 공쳤다고 보면 된다. 해루질을 3명의 친구와 나까지 총 4명이서 다니고 있는데, 최근 3회 해루질 중 두 번의 해루질에서 서로 다른 두 명의 친구가 가슴장화 다리 부분이 찢어져서 해루질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리에 물이 들어오니 걸음도 걷기 힘들고 차갑고 찝찝하다고 한다. 잘 찢어진 이유는 아마 저렴한 장화를 구매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나는 네이버 해루질 카페에서 폭풍 검색 끝에(해루질 까페에서는 두 개의 회사 제품을 판다.) 삼원장화로 구매했다. 일단 재질부터 다른 친구 들것보다 반짝반짝 블링블링하다. 단단해서 한 번도 새지 않았다. 가격은 42,000원이다.

삼원가슴장화-착용사진

2. 악어집게

악어 집게는 꼭 필요한 장비이다. 손을 움켜쥐면 집게가 닫히는 구조인데, 가장 필수인 장비이고 시중에 파는 길이는 70cm, 100cm가 있다. 네이버 해루질까페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비교해보니 해루질까페에 더 싸서 까페에서 샀다. 제조사는 같다. 친구들은 70cm로 샀고, 나는 100cm를 샀다. 이건 약간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많이 잡지 못해서 조과통을 어깨에 메는 조과통을 쓰는분은 100cm짜리는 길어서 어깨에 맨 조과통에 조과를 넣을 때에 불편할 수 있겠다. 하지만 친구들은 70cm를 사서 내 것을 부러워하니 길이는 취향차이 및 워킹해루질을 하는지 수중해루질을 주로 하는지에 따라 사시면 된다. 나는 까페에서 25,000원에 샀다.

해루질뜰채-악어집게

3. 미나리 장갑

미나리 장갑은 필수이다. 친구들은 고무장갑을 가져오기도 했는데, 고무장갑은 보통 팔꿈치까지밖에 덮이지 않는다. 미나리 장갑을 사용하면 어깨까지 닿기 때문에 손에 물이 들어갈 일이 없다. 면장갑 얇은 것 하나 더 끼면 더 좋다.

해루질수경-미나리장갑

 

4. 기타 장비에 대한 의견

1) 수경 : 나는 수경을 가지고 다니고 친구들은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수경을 장만하려면 먼저 워킹 해루질을 할 것인지 수중 해루질을 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한다. 수중해루질을 할 때는 유용하지만, 워킹해루질을 할때는 이게 엄청난 짐이 된다는 사실! 특히 석문방조제에서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방조제 위에 올라가니 수경이 날아갈 것 같았다. 수경은 양쪽에 부력판이 붙어있는 게 있고 안 붙어있는 게 있는데 물에 빠졌을 때 수경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2) 조과통 : 일단 본인은 수경, 랜턴, 뜰채, 집게를 다 들고 다니므로 짐이 너무 많아서 잡은 조과는 친구의 조과통에 넣는다. 어차피 같이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바퀴 달린 조과통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데, 해루질이 늘 그렇게 많이 잡히지는 않는다. 경험이 쌓여서 엄청 많이 잡을 것이 아니면 그냥 어깨에 메고 다니는 가벼운 조과통이 좋다고 본다. 하지만 바퀴달린 조과통의 장점은 어린아이들이 있는 분들이 낮에 해수욕장에서 조개 체험도 같이 할 때에 나온다. 모든 장비를 조과통에 싣고 다닐 수 있고, 다잡고 조과와 장비를 다 싣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조개 많이 캤는데, 조개 죽을까 봐 바닷물까지 담아서 들고 온다는 것을 상상해보라. 끔찍하다.) 이럴 땐 그냥 바닷물 빼고 오시라. 집에서 바닷물 염도 맞추면 된다. 1리터에 소금 35그램 녹이면 바닷물 염도이다.

 

3) 랜턴 : 랜턴은 수중 서치, 헤드랜턴, 일반(들고 다니는) XHP 랜턴이 있다. 일단 수중서치는 가격이 비싸지만 성능을 보면 비싼값을 하는 것같다. 가격대가 센편이라 본인은 구매하지 않았다. 앞으로 직접 제작할 예정이다. 내가 포스팅할 부분은 헤드랜턴과 일반 들고 다니는 랜턴인데, 다른 장비는 제대로 구매했는데 이 장비만 내가 제대로 구매를 못한 제품이다. 친구들은 국내에서 랜턴을 구매하기에 나는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알리발 랜턴을 구매했는데, 해루질 특성상 방수가 잘되어야 하는데 두 개 중에 하나는 바로 물이 들어가서 녹이 슬어버렸다. 친구가 하는말이 국내에서는 방수라고 광고하고 저런식이면 팔 수도 없다고 한다. 결국 내 친구가 산 것이 더 밝고 좋다. 그래서 그 제품을 소개한다.

헤드랜턴은 네이버에서 몬스터 XHP 160 검색해서 사면되고 손으로 들고다니는 것도 대륙의 실수 제품 중에 방수되는 XHP 높은 것으로 사면된다. 배터리는 그냥 싼 것 사시면 된다. 나는 배터리를 따로 국내산이라고 샀는데 국내에서 조립만 한 제품이었다. 

 

4) 뜰채 : 뜰채는 해루질 카페에서 샀는데, 해루질용으로 불법이라는 말이 있어서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있다. 그냥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사용하면 모르겠지만, 해루질의 성지로 불리는 몇몇 곳에 가서는 주민 및 해경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루질 족대"를 검색해서 이 이상한 법의 법망을 피해서 해루질을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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